이젠 졸,, 작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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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북이 있어도 게임의 분야인 TRPG는 결국 경험에 기반한 놀이라서 텍스트만으로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 반드시 있다. 그리고 이런건 알아서 배워오세요 보다는 초보자 마스터링하는 사람이 그때그때 튜토리얼하듯 가르쳐주는게 좋다고 생각함. 어떤 게임이든 튜토리얼이 있듯이... 솔직히 겜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튜토리얼 만드는거 머리빠개지거든요. 그렇지만 만드는 이유가 뭐겠어요 다 게임 처음 켜면 초보니까 그렇지.


만약 초보자한테 이런거 하나하나 가르쳐주는게 싫으면 아예 초보는 마스터링 안한다고 딱 선 긋는게 좋을듯. 마스터도 귀찮고 초보자도 괜히 주눅들어서 티알피지가 좋지 않은 경험으로 남을 수도 있고 서로에게 손해일 뿐이니까.


그리고 티알룰이라는건 그냥 이런 느낌으로 놀면 잼쓸겁니다 하는거지 절대적으로 반드시 지켜야할 헌법같은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엉망진창으로 놀았어도 우리가 즐거웠으면 그것 또한 제대로 논 것이고, 이 규칙 저 규칙 틀렸다고 너무 예민하게 굴지 않아도 되는 것. 게다가 TRPG는 특성상 사람이 진행하는 것이라 인간적 오류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임. 그 실수가 하우스룰, 혹은 서사의 일부가 되거나 아니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메타적 에피소드들 또한 티알피지의 재미 아닐까요?


아무튼 처음 티알을 접하시거나 접한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도, 숙련자시거나 마스터링하시는 분들도 룰에 너무 부담가지지 않으시고 즐거운 탁상 위 스토리텔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 우리는 모두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니까요.



aㅁㅏ감해야하는디... 하아...